유네스코는 등재 결의안에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은 주거 건축물과, 정자, 정사(精舍·학문과 휴식의 공간), 서원 등의 전통 건축물들의 조화와 그 배치 방법 및 전통적 주거문화가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와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집, 예술작품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술 및 문화적 성과물과 공동체 놀이, 세시풍속 및 전통 관혼상제 등 주민들의 생활과 신앙에 관계된 무형유산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됐다. 이번 등재결정은 한국인의 전통적 생활공간이며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등재 결의안에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발전을 위해 마을과 주민의 수용 능력을 고려한 관광관리 계획을 수립·시행할 것 등을 권고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