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우리금융 인수 채비... 자산 5백조 은행 탄생하나

  • 경제/과학
  • 금융/증권

하나, 우리금융 인수 채비... 자산 5백조 은행 탄생하나

  • 승인 2010-08-01 15:30
  • 신문게재 2010-08-02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금융회사들의 인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까지는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자로 꼽히고 있지만, KB금융지주의 행보도 관심사다.

먼저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공공연하게 인수합병을 부각시키면서 우리금융지주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금융지주사 중 자산규모가 가장 작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170조 원으로, 대형 금융회사 인수 없이는 자산 300조 원이 넘는 KB금융과 신한금융 등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나금융이 310조 원 규모의 우리금융을 인수에 성공한다면 자산규모 480조 원대의 국내 1위 금융지주사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금융은 거액의 자금이 들어가는 지분 인수보다는 주식 맞교환 방식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승유 하나금융회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동기라는 점과 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을 분리매각해 인수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부분 등 특혜 논란은 해결과제다.

하나금융과 함께, KB금융 역시 유력한 인수자 중 하다. KB금융은 90%를 넘는 은행의 비중을 줄이고 증권과 보험분야 등 비은행을 키워야 한다는 KB금융의 절박함이 있어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M&A 기회가 있으면,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물론 당장 인수·합병(M&A)보다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금여력이 넉넉한 편이어서 우리금융 M&A가 보다 현실화하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많다.

현재로서는 6조 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충당할 금융지주사가 없는데 다, 단순 합병은 정부 지분이 그대로 남아 민영화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공적자금 회수도 어렵기 때문이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