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소방당국이 도내 유원지 등에서 수난사고에 따른 인명 구조사례는 모두 77건, 477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건, 106명 구조)과 비교할 때 구조건수는 5건 줄은 반면 구조 인원은 4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2008년은 구조건수 70건, 구조인원은 100명이었다.
올해 수난사고 원인별로는 안전수칙 불이행(심장마비 포함)이 4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53명), 자살(1명) 등의 순이었다.
2008~2009년에도 충남지역에서 각각 10명과 20명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수영미숙(2008년 14명, 2009년 67명)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수는 올 들어 7월 말까지 4명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2008년 사망자는 4명이었다.
사망사고 장소별로는 올해 사고의 경우 모두 해수욕장에서 발생했으며 지난해는 해수욕장 2명, 댐 1명, 2008년의 경우 해수욕장 3명, 하천 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물놀이 전 준비운동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물에 들어가기 전 손과 발, 다리, 심장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해야 하며 식사 직후나 공복 시에는 가급적 물놀이를 피해야 한다”며 “물에 빠진 사람 발견 시에는 절대 직접 뛰어들지 말고 119에 신고하거나 장대, 로프, 물통 등을 던져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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