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소기업중앙회 및 대전고용노동청, 충청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2.7%)이 하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지역 사업장의 2~4분기 채용계획인원은 2만6000여명에 달해 지난해 채용계획인원보다 무려 64.6%가 증가했다.
대전·충청지역의 경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채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어, 지역 구직자의 고용기회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역 청년실업자(15~29세)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젊은 실업자들의 구직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분기 대전지역의 청년실업률은 7.8%를 기록, 이는 대전 전체 실업률(3.5%)을 2배 이상 웃돌고 있고, 충남의 경우도 청년실업률이 6.3%로 나타나, 전체 실업률(2.4%)보다 크게 높았다. 충북지역 역시 지난 2분기 청년실업률이 3.8%로, 전체 평균치(1.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젊은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꼽았다. 때문에 중소기업 인식개선사업의 활성화가 지역에서도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인식개선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을 맡으며 전개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식개선사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기피현상의 주된 이유는 '불안정성'으로, 규모에 대한 잘못한 인식이 취업기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은 우수인력확보 및 기술개발 곤란과 경쟁력 약화 등으로 직업의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규모의 편견이 심각하다”면서 “지역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인식의 구축을 유도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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