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범 본부장은 “2010 장애학생 음악캠프 '뽀꼬 아 뽀꼬'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 청소년을 위해 나사렛대 음악 전공 교수들과 함께 레슨과 연주회 등을 통해 음악적 경험을 넓히고 실기능력을 배양시켜 예비음악가로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캠프는 대전에서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을 추천받아 피아노 23명, 바이올린 11명, 성악 5명, 플루트 14명 등 총 53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에는 지난해 감동의 음악을 선사했던 대전예술고 2학년 노근영군과 성악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전맹학교 중학부 2학년 김차겸군을 비롯해 이미 각 지역에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학생들이 다수 참여했다.
발달장애인인 노근영군과 시각장애인인 김차겸군은 지난 캠프에서 가장 실력이 출중하고, 향후 가능성이 많은 학생으로 선정돼 캠프 마지막 날 음악회에서 독주와 독창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이를 계기로 김차겸군은 KBS라디오의 공익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소리로 마주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나사렛대 교수들의 개인지도와 함께 합주와 개인별 레슨을 받고, 공동체 함양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음악지도교수, 자원봉사자와 함께 참가자 전원의 합창 연습과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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