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교육도 '스마트 하게'

스마트폰 시대… 교육도 '스마트 하게'

트위터 소통·앱 통한 학습법 '인기 몰이' TV학습 기대… 집에서도 과외 가능해져

  • 승인 2010-08-01 13:09
  • 신문게재 2010-08-02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서부초 5학년 안해인(12ㆍ트위터 아이디 ahnhaein)양은 KT에 근무하는 아버지(안상표 대전마케팅단 마케팅지원부 과장)가 생각해낸 방학 과제를 작성하기 위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트위터에 아이폰으로 방문글을 남겼다. 학급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을 사용하는 안양은 정치, 연예 등 분야별 인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여름방학 과제물로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대를 맞아 자녀들을 위한 교육법도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 및 통신 환경에 맞춰 시대에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이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진다라는 인식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자녀에 대한 새로운 학습방법을 찾아나서야 할 때이다.<편집자 주>


▲SNS 소통 교육법=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소통이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방학과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유명인사들과 일대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롤 모델' 설정이 가능하다. 김연아와 같은 운동선수에서 비롯해 연예인, 정치인, 방송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실제 인사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가 있다.

예전에는 외국어공부를 위해 외국인 펜팔을 찾았지만 이제는 사이버상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SNS를 찾는 외국어 학습생들도 늘고 있다.

이밖에도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등 다양한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학습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지식검색이 무색할 정도의 고급 정보를 얻어가는 것 역시 새로운 학습법이다.

▲스마트폰 교육법=스마트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것은 당연히 스마트폰이다. 응용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아이 낱말카드'는 자녀가 그림을 보고 낱말을 맞추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놀이를 통해 쉽게 한글을 익혀가도록 재미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의 한글인지 능력에 맞게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 한글학습 앱으로 추천되고 있다.

'한자정복 사자성어'는 한자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앱이다. 게임하다보면 자동으로 한자가 암기되며 급수별(1~8급) 1000여개 사자성어, 1만개 한자 정보를 내장할 뿐 아니라 모르는 한자는 바로 찾아주는 간편 사전 기능도 포함돼 있어 인기다. 'Animal World '는 다양한 동물들의 사진과 소리 및 게임 등을 통해 아이들이 동물들과 더욱 친근해지기를 희망하며 만든 프로그램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 앱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손쉽게 얻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스마트폰 교육 앱의 장점이다.

▲스마트 TV 학습, 기대 모아져=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 TV 시대가 찾아오면 이를 통한 교육법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구글이 먼저 다음달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TV '구글 TV'를 내놓는다. 애플 역시 내년에 아이폰 OS를 기반으로 한 '애플 TV'를 선보인다. 삼성도 지난 3월 출시한 3D TV의 일부 모델부터 스마트 TV 기능을 부여했다. 세계 최초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가 있다.

스마트 TV로 인해 가정에서의 학습 프로그램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과목 과외를 가정에서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예능 레슨 역시 굳이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 받을 수가 있다.

캠 등을 이용한다면 양방향 단독 교육도 받을 수 있어 학부모들은 스마트 TV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됐는데 이제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교육이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에 간편하게 얻어 학습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 시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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