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최근에는 초등학생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대전과 충남이 타 지역에 비해 적지 않은 사건·사고 건수가 집계돼 보다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사건·사고 건수는 1541건이지만 올해는 전반기에만 1057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수의 3분의 2를 넘은 것이어서 학교 내 사건·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사건·사고 대부분은 초등학교에서 1606건이 발생, 전체의 61.8%로 조사돼 초등학교 안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중학교 693건(26.6%), 고등학교 248건(9.5%) 등으로 나타나 상급 학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서울 648건, 경기 475건, 부산 334건, 인천 199건에 이어 대전 202건, 충남 159건이 발생했다.
또 전북 139건, 대구 118건, 광주 111건, 울산 80건, 강원 56건, 경북 54건, 전남 13건, 충북 6건, 제주 4건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충남의 일선 학교 개방률은 지난 6월 현재 각각 88.77%와 100%에 달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의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적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할 때 형식적인 대책보다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박영아 의원은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사건·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보안에 대한 고려 없이 학교시설을 개방한 탓”이라며 “주민 편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엄격한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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