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사 '입주율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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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설사 '입주율과의 전쟁'

미입주시 자금순환 등 골치… 자동차·발코니 확장비 면제 등 안간힘

  • 승인 2010-07-27 18:25
  • 신문게재 2010-07-28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주택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주가 가까워 오면서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파트 입주율이 낮으면 건설사들도 통상 30% 정도에 해당하는 잔금이 늦어져 자금순환에도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지역부동산업계 따르면 다음달 1일 입주를 코앞에 둔 도안 16블록 엘드수목토는 도안신도시 첫 입주인 만큼 가장 적극적이다.

기간내 입주고객에게는 중도금 이자후불제 면제로 세대당 최고 1000여만원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달 입주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서 SM3 자동차 3대, 10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10명, 10만원권 30여명에게 제공한다.

또 전세대에게 전동빨래건조대와 다음달 입주자에게는 발코니 확장세대에게 확장비 잔금 450만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학교준공이 늦어지면서 관저초, 가수원중 등에 연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학생들 통학을 시켜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입주를 시작했던 덕명지구 하우스토리·네오미아도 신종업종인 입주대행사로 입주율을 높이고자 안간힘을 썼다.

입주대행사는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입주의향을 분석해 분양권 매도, 대출, 세무, 법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의 매물이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는 임대수요를 찾아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GS건설의 유성자이는 1억원에서 최고 1억9000여만원까지 할인분양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입주대행사를 통해 마지막 물량소화와 입주율을 높이고자 애쓰고 있다.

엘드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준공을 득했고 다음달 입주를 본격 시작하게 된다”며 “입주율을 높이고자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에게는 미입주사태는 미분양만큼 골칫거리다”라며 “건설사들은 입주율을 높이고자 분양 초장기처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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