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탉이 새벽마다 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린이도 잘 모르고 어른도 잘 모른다. 작가는 그 이유에 대한 단순한 대답을 해님의 통쾌한 복수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답을 유도해 내기까지의 해님의 얼굴빛은 모두 다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그려졌다. 수탉의 울어대는 모습 또한 생동감 있게 그려져 아이들은 그림만 보고도 수탉의 배고파 운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베이비북스/지은이 김형자ㆍ그림 갈청로/32쪽/9500원
▲자음과 모음 R=다음 세대를 위한 인문교양지를 표방하고 있다. 청소년은 어른에 의해 무조건 통제받고 관리를 받아야만 하는 영혼 없는 비주체적 존재가 아님을 강조한다. 책을 통한 청소년은 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가 있는 건강한 주체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시킨다.
창간호인 이번 책에서는 왜곡된 청소년의 개념과 청소년 문화, 청소년의 인권, 청소년보호법의 개념과 문제점 등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또 청소년의 고민을 들여다보는 르포를 비롯해 천안함 침몰 사건과 국가라는 아이러니의 면면을 다룬 시사면, 학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와 단편 소설 등도 눈에 띈다. 아울러 흥미로운 컴퓨터 게임의 역사와 국내에 들어온 애플의 순기능과 역기능 등도 담아냈다. 자음과 모음/지은이 이택광 외/420쪽/1만원
▲관용ㆍ신뢰한다는 것-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초등 중ㆍ저학년(1~4학년)을대상으로 한 초등 사회분야의 교양 도서다. 이 책은 다름과 차이, 긴장과 갈등까지도 하나로 아울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고 지켜가는 데 중요한지 10가지 일화를 통해 소개한다.
자신을 저격한 청년을 용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관용, 신분을 떠나서 재능과 성실함만을 보고 장영실을 신뢰한 세종대왕, 자동차 대중 시대의 문을 연 포드가 있게 한 에디슨의 신뢰 등 아이들로 하여금 성장의 밑거름으로 삶을 만한 관용과 신뢰의 알짜배기 소재들로 꾸며졌다.
작가는 책 속에 담긴 관용과 신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믿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데 앞장서는 정직한 민주주의의 파수꾼으로 자라기를 소망한다. 장수하늘소/지은이 박혜원ㆍ그림 송향란/112쪽/1만1000원
▲교육 CEO 강영중의 배움 이야기 배움을 경영하라=‘학습지 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며 대교그룹을 초우량 교육기업으로 성장시킨 강영중 회장의 이야기다. 확고한 철학을 가진 경영인으로 잘 알려진 강 회장은 항상 배움의 자세를 유지했기에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지킬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배움’이라는 툴을 분명하게 제시해준다.
강 회장이 전하는 ‘배움형 인간이 갖춰야 할 6가지 덕목’은 사라지지 않는 삶의 경쟁력‘태도’, 자만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주는‘겸손’, 흔들리지 않게 나를 지켜주는‘원칙’, 스포츠 정신으로 배우는 아름다운‘열정’, 목표를 이뤄내게 하는 힘‘가능성’, 재능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노력’등이다. 북스캔/지은이 강영중/27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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