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예술·전쟁 아름다운 버무림... 전국을 녹인 '환상동화' 대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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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예술·전쟁 아름다운 버무림... 전국을 녹인 '환상동화' 대전온다

내달 14~15일 예술의전당서

  • 승인 2010-07-27 14:07
  • 신문게재 2010-07-28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전쟁, 사랑, 예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3가지 단어를 소재로 한 연극 '환상동화'<포스터>가 대전을 찾는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 속에서 사랑이라는 꽃봉오리를 맺으며, 주인공인 두 남녀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예술을 등장시키는 연극 '환상동화'가 오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환상처럼 펼쳐지는 연극 '환상동화'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전쟁이라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단순히 동화하면 어린이에게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먼저 떠올리지만 '환상동화'는 그 대상이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공포, 충격, 죽음을 암시하는 전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다소 끔찍하다는 느낌을 전달하지만, 곧이어 등장하는 사랑이 이를 잘 커버해 완화시킨다. 동시에 사랑을 꽃피우는 결정적인 매개체인 예술은 전쟁으로 얼룩진 마음을 순수함에 동화시키는 역할을 해낸다.

'환상동화'는 무용, 음악, 마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접목했다.

광대들이 소설을 읽듯 대사를 읽어 내려가고, 소설에 맞춰 행동을 만들고, 그래서 연극을 보다 눈을 감으면 한편의 중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 된다.

이야기식의 대사 일부는 고전 문학에서 발췌한 것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마임으로 시작하는 광대의 연기, 한스의 피아노 연주, 마리의 춤, 실제적인 영상 등은 새로운 장르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극중 감초 역할을 하는 3광대 역에는 이현철ㆍ최요한(사랑광대), 이갑선(전쟁광대), 성종완(예술광대)이 열연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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