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도 사회가 발전하면서 각계 각층에서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고 기부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 가진 전문지식의 공유, 음식나눔 행사, 적은 돈이지만 수익에 일부분을 저축해 어려운 이웃에 매월통장으로 입금시키는 것도 의미 있는 기부임에 틀림없다. 많은 금전을 기부해야만 기부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재산의 의미가 다양해진 사회에서 기부의 방법이 다양해 지는 것은 가진 것은 나누고 서로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뜻이 만들어낸 기부문화라고 생각한다. 수원교차로를 창업해 큰 재산을 모은 황필상씨가 아주대에 200억 원을 기부한 신문기사를 봤다. 언론에 보도된 '200억 장학사업에 세금폭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기부금이나 장학사업을 악용해 세금 공제 등의 부당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한다. 엄격한 조사가 필요함은 부정할 수 없으나 자칫 기부문화가 위축 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될 일이다. 기부문화를 활성화 하는 데 정부의 정책적인 장려가 중요함이 새삼 강조되는 시점이다.
모두가 적극적인 마음으로 기부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앞장선다면 연말연시 자선냄비에만 편중된 불우 이웃돕기가 아닌 항상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 /전달양·보령시 민방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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