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앨범제작업체 대표인 A씨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e-졸업앨범'제작 관련 제도개선 방안 발표에좌불안석이다.
A씨는 “지역 학교의 졸업사진앨범을 제작하고 있는 앨범제작업체의 경우, 졸업앨범 제작 솔루션을 개발ㆍ보급키로 한 정부의 이번 계획이 날벼락 같은 일”이라며 “수십년 동안 졸업앨범 제작을 해온 영세앨범업자들은 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라고 걱정했다. 최근 교과부의 졸업앨범 제작 관련 제도개선 방안 발표와 관련, 대전ㆍ충남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앨범제작업체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26일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 및 대전충남사진앨범조합에 따르면 교과부의 졸업앨범 추진사업은 오랫동안 앨범제작을 해온 영세앨범업자들을 곤경에 빠트리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실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시책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연합회 전국조합원연수회에서 교과부의 졸업앨범 제작 관련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규탄대회를 갖고, 이번 e-졸업앨범 보급대책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