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업협동조합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햇살론 대출 관련 전화 문의가 계속됐지만, 방문 상담은 거의 없었다.
이렇다 보니 대출 신청 건수도 극히 일부에 그쳤으나 관계 금융기관들은 시간이 갈수록 호응을 얻어 상담과 대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26일 오전 대전 중구 오류동 새마을 금고 서대전 지점에서 서민전용 대출상품 '햇살론' 이 출시 되면서 관계자들이 면담은 물론 전화 상담이 이뤄졌다.신용도가 낮고 소득이 적지만 채무를 갚을 능력이 있는 성실한 서민이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품으로 서민들의 힘이될것으로 보인다. /김상구 기자 |
최원찬 대전농협 지도경제팀 과장은 “지난주도 마찬가지지만, 오늘도 여기저기서 전화 문의는 많았다”며 “분위기상 미소금융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지만, 햇살론은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협 관계자는 “고객들이 대출액수와 구체적인 방법 등 햇살론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있다. 시행 초기다 보니 아직은 한산하지만, 전화 문의가 빗발치는 걸 보면 조만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기 새마을금고 담당 과장도 “전화 문의도 있고, 일부 상담한 고객들도 있지만, 대출건수는 아직 없다. 홍보가 많이 되고 있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저축은행 관계자는 “창구 상담은 많지 않았지만, 서류를 통해 실제 이뤄진 신청건수도 한자릿수는 된다”며 “서민들이 돈을 필요로 하고, 호응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10등급자와 저소득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이 연리 10%대 초반의 싼 이자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농협과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는 서민 금융상품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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