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는 (주)하나은행을 비롯해 KT&G, 한라공조(주) 등이 고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09년 기업 기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지난해 1년 동안 모두 2억83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KT&G가 2억672만원, 한라공조가 1억345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주)예람과 코오롱제약(주) 대전공장이 각각 5250만원, 5243만원을 기록해, 고액기부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주)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주)충남도시가스, 한국타이어 복지재단, SK텔레콤(주), (주)우성사료 등도 지난해 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모금액 비율(32.75%)은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대전지역 기업의 기부금 모금액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동모금회 외에도 지역 사회단체나 장학재단 등에 기부하는 기업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기업 외에 1억원 이상 고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기관(단체)으로는 대전시교육청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전도시공사, 한국조폐공사, 대전지방법원, 새로남장로교회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의 경우 모두 3억7810만원을 기부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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