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몽골 부근에서 발달해 북한에 머물던 대륙기단이 지난 2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시속 15㎞가량의 속도로 충청지방 쪽으로 남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남쪽에 있던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륙기단 남하를 저지하면서 서해 상에서 두 기류가 충돌, 비구름이 발생했고 비구름은 서천 지역에서 정체하게 됐다.
이 때문에 서천에는 지난 23일 오후 2~7시 사이 시간당 70㎜ 이상의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 23~25일 사이 서천지역 강수량은 23일 251㎜를 비롯해 254㎜에 달했다. 서천지역에 머무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접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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