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이 최근 발표한 변액보험(변액유니버설 종신, 변액유니버설, 변액연금) 3종류 65종 상품의 예정사업비 순위가 많으면 보험료가 그만큼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 평가는 6월 말 현재 판매 중인 변액보험 중 설계사 등 일반 판매조직(방카슈랑스, 온라인 등의 상품 제외)이 판매하는 변액보험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월 50만 원씩 10년간 6000만 원의 보험료를 낸 것을 기준으로 예정 사업비 부가 순위를 평가한 것이다.
보소연에 따르면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은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이 사업비 면에서 가장 좋았다.
이 상품은 6000만 원의 보험료를 받아 1224만 원(납부보험료의 20.4%)을 사업비로 사용해 가장 적었다. 그 뒤를 '푸르덴셜 VIP 변액유니버설 종신이 1255만 원, 대한생명의 슈퍼변액유니버설통합 종신보험이 1256만 원을 부가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동부생명 'A+에셋프리미엄과 베스트 플랜 변액종신보험'이 1578만 원을 부가해 납부보험료의 26.3%를 사업비로 책정, 최악의 상품으로 지목됐다. 이어 흥국생명의 '프리미엄 변액유니버설 종신'이 143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쓰는 동양생명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과 동부생명의 'A+에셋프리미엄'을 비교하면 사업비 차가 354만 원에 달했다. 또 변액유니버설보험(VU)은 대한생명의 '프리미엄 변액유니버설보험'이 보험료 6000만원을 받아 사업비 336만 원(5.6%)으로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 '러브에이지행복만들기 변액유니버설보험'이 460만 원으로 2위를, 삼성생명의 '더클래스변액유니버설보험'이 472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AIA생명의 '뉴아이인베스트 변액유니버설보험'은 842만 원의 사업비를 부가해 가장 많은 사업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KDB생명의 '파워펀딩 변액유니버설'이 798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동부생명의 '베스트 플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790만 원을 부가했다.
AIA의 '뉴아이인베스트 변액유니버설보험'은 가장 적게 쓰는 대한생명의 '프리미엄 변액유니버설보험'보다 10.6%, 506만 원을 더 사용하고 있었다.
변액연금보험은 '푸르덴셜생명의 변액연금보험'이 보험료 6000만 원을 받아 사업비 469만 원(7.8%)으로 가장 적게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 미래에셋의 '러브에이지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이 493만 원으로 2위를, 동양생명의 '수호천사A+에셋리셋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이 571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DB생명의 '에셋프래티늄'이 786만 원으로 납부보험료의 13.1%를 사업비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가장 적게 쓰는 푸르덴셜생명의 변액연금보험보다 67.6%, 절대액 317만 원을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