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부여~서천간 국도 확포장공사는 홍산~구룡(12.9㎞)과 서천IC~판교(4.8㎞)구간의 공사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1년과 2005년부터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들 2개 구간의 공정률은 홍산~구룡간이 75.9%인데 반해 서천IC~판교간은 21.8%로 저조하다. 더욱이 홍산~구룡간은 내년에 투자될 예산이 117억3600만원인 반면, 서천IC~판교간은 내년 한해에만 무려 304억원이 투입돼야 함으로써 공사기간 내 완공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는 교통량 부족 등으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국비 지원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대전국토관리청은 기획재정부에 서천IC~판교구간 사업비로 160억원을 요구했으나 절반이 깎인 80억원만 반영됐다. 게다가 내년에 국비로 지원될 도로사업 예산이 올해(-20%) 보다 더 삭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부여~서천간 국도4호선 확포장공사 완공시기는 당초(내년)보다 2~3년 늦어질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아직 내년도 사업분에 대한 예산 내시가 안 된 상태여서 현재로선 예상할 수 없으나 공정률과 예산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천지역민들은 “10년 이상 걸린 부여~서천간 국도 확포장 공사가 늦어진다는 것은 정부 정책인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것”라며 “공사를 하루빨리 완료해 지역민의 불편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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