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배재학당 창립 125주년을 맞아 '졸업앨범, 배재학당 125주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현대 교육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1914년과 1917년 졸업사진을 비롯해 가장 오래된 졸업앨범 중 하나로 알려진 1918년 졸업앨범이 공개된다. 또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시대별 졸업앨범도 선보인다.
일제강점기의 졸업앨범에는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해맑은 학생들의 표정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다채로운 학생들의 활동은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희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1950~1980년대 졸업앨범에는 멸공교육과 새마을 운동 등 학교 교육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실려 한국 근현대 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또 배재학당이 배출한 많은 정치, 교육, 예술 분야의 인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승만 대통령이 1955년 배재학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여하는 장면에서부터 학교행사에 참여한 후 돌아가는 동영상도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박물관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재조명한 근대 인물과 관련한 특강도 오는 11월까지 9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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