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에 참석한 상인 80명은 그동안 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정기적으로 15회 45시간에 걸쳐 기본과정으로 의식혁신, 고객만족, 리더십 교육과 심화과정으로 점포관리, 상품진열 등 매출증대 기법 등 강의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졸업한 상인들은 최근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매장과 SSM(기업형슈퍼마켓)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전통시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이 있음을 깨닫고 '구시대적 마인드의 과감한 변신으로 고객의 시대적 욕구를 충족 시킬 것'을 결의했다.
졸업생 주정희씨는 “장사에 매달리면서 상인대학을 졸업하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며 “힘들게 배운 강의 내용을 영업에 접목시켜 매출신장은 물론 침체된 전통시장을 다시 찾고 싶은 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전의 전통시장에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회에 걸쳐 785명의 상인들이 본 과정을 이수 했으며, 올해에도 3회 200여명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전체시장 상인들이 상인대학을 이수하게 될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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