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성화 대책… 막판까지 팽팽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동산 활성화 대책… 막판까지 팽팽

지역 전문가도 “신중한 접근” 한 목소리

  • 승인 2010-07-20 18:39
  • 신문게재 2010-07-21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정부가 금융규제 완화 등 부동산활성화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DTI 등 규제완화를 주장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투기심리, 금융 건전성 저해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2일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대책이 발표되고 나서도 논란은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 업계 전문가들도 정부의 금융규제완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박노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직무대행)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됐고 시장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금융규제가 완화되면 일시적으로 거래가 활성화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계부실화가 우려되고 자산가치 하락시는 연쇄적 도미노현상으로 더 큰 부실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금융규제같이 위험성이 높은 정책보다 세제 측면의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시장활성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규금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장침체는 당장 자금이 부족해 집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 상승·하락 등 불확실성이 이유로 분석된다”며 “당장 금융규제 완화가 개인들이 주택구매 시 자금조달이 쉬워지겠지만, 부채로 집을 구입한 사람들은 부실을 안고 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를 보듯이 자산가치 하락 시는 대출규제완화는 더 큰 시장의 위험요소다”라며 “정부도 이러한 사례 등을 자세히 분석해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은 “부동산규제완화를 해야 된다는 게 건설업계의 건의사항이기는 하다”며 “하지만, 정책제시에 앞서 수도권과 지방은 시장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