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버스들은 인근 도로에 주ㆍ정차한 뒤 학생들의 승ㆍ하차를 방치하면서 차량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박물관을 찾은 학생들의 버스 대부분이 도로에 불법 주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날 선사박물관 앞 편도 2차선 도로에는 박물관을 찾은 학생들을 태우거나 내리기 위해 버스들이 한쪽 차선을 점령했다.
장시간 불법 주정차를 한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들이 급정차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더욱이 직진차량에 주차돼 있는 버스들로 인해 본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제대로 시야 확보가 안돼 급히 차선을 바꿔 지나가는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 이 때문에 현장학습을 위해 박물관을 찾은 학생들은 물론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학원차량을 운전하는 박모(38)씨는 “현장학습을 위해 찾는 관광버스들이 박물관 앞 도로 한쪽에 버젓이 주차돼 있어 직진하는 차량들은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라며 “박물관에는 단체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관광 버스가 주차 할 공간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시민 김모(40·여)씨는 “선사박물관에는 대부분 단체관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광버스 주차공간이 없어 주변에 무단주차 하기가 일쑤”라며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차 문제의 불편함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박물관 내 대형버스 주차공간마련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사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내 대형버스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박물관 앞 도로에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시에 주차장 설치 예산을 올린 상태”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