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 엘드수목토아파트 1253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9월에는 도안 1블록 국민임대 1668세대, 10블록 국민임대 1647세대, 10월에는 6블록 854세대, 11월에는 4블록 국민임대 1216세대 등이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모두 6638세대로 세대당 3명을 환산할 경우 최대 2만명 가까운 인구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규모 인구 유입에 걸맞게 적절한 치안대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치안을 책임질 파출소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신도시 특성 상 기반시설 등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범죄 발생 시 도주로가 용이한 점과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근 지구대 등에서 신속히 출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전지방청은 지난해부터 이같은 치안수요 발생에 따른 입주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전청은 올해 안에 파출소 신설 추진 등은 어렵다고 보고, 가수원과 진잠, 구봉파출소, 유성지구대 등 동서남북 4각축을 활용한 연계 수사망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가수원 및 진잠파출소 인원을 추가로 배정하는 한편 내년까지 신도시 내 공공용지 매입을 통해 파출소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완공될 도안신도시 통합 정보센터 내 CCTV 통합 관제센터 설치가 치안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도안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변화된 상황에 맞춰 유연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준의 치안공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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