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와 집필 기간을 비롯해 2년 남짓 걸려 완성한 이 책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부자들의 실명과 수입, 무일푼으로 시작해 재산을 모으기까지의 과정 등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크게 둘로 나누어진다. 먼저 이민 1세대로 분류된 이덕선, 남문기, 이수동, 채동석, 박평식 회장 등은 그야말로 무일푼으로 미국 땅으로 건너가 오늘날의 부를 이룬 인물들이다.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미 1세대들의 성공과 부를 이루고자 얼마나 많은 노력과 피땀을 흘렸는지를 알 수 있다.
비교적 젊은 세대인 함윤석, 최경림, 이경은, 류은주, 박종환 회장 등은 부자가 되고 싶거나 이민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지표가 된다. 황소북스/지은이 송승우/264쪽/1만3800원
그러나 세계 제일의 거부 중에서 유독 유태인들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고난에 찬 유랑생활 속에서도 유태인의 생존과 존엄성을 지켜준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천재적 상술이라고 말한다. 유럽 금융계를 장악하고 있는 로스차일드에서 월스트리트의 최고 갑부 모건까지. 저자는 상술과 경영 기술을 자세히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유태인의 경영 지혜를 상세히 이야기한다.
저자가 전하는 유태인의 특징을 요약하면 이렇다. 우선 유태인은 돈을 하나님 섬기듯 섬기는 민족이며 약속을 중요시하는 민족이라는 것이다. 또 유태인은 협상술에 능하며 수익률을 따져 투자하고, 어떤 물건이든 상품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키운다. 간디서원/지은이 지에다오·옮긴이 남혜선/316쪽/1만4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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