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에는 '전략'이라는 의미가 넓어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략을 주제로 한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전략 분야의 고전과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무려 36권을 요약해 서술했다. 하지만 책에 담긴 학자나 컨설턴트의 이론이나 기법을 단순히 소개하는 방식이 아닌 원저자의 사상과 구상을 하게 된 배경, 이론이나 기법의 두드러진 장점, 현대적인 의미와 문제점 등을 두루 언급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또 36권의 책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된 것도 특징이다. 비즈니스맵/지은이 잭 무어·옮긴이 윤규상/484쪽/2만5000원
저자는 금융경제의 본고장인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종신교수로 미국 학생들에게 '금융경제학'을 가르치는 첨단이론의 소유자다. 수리경제학과 정치경제학을 결합시킨 날카로운 지적으로 중국 경제, 특히 금융과 관련된 제도적 여건을 냉정한 객관주주의 언어로 분석하고 비판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화폐로 기능을 하는 돈의 차이는 무엇이며 사회체제나 국가의 운명 또한 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주식, 정부 공채, 회사채, 은행예금부터 헤지펀드까지 각종 금융상품이 발생하는 사회의 내재적 원리, 국가 간의 원리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제3부에서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큰 운동의 한 부분이며,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다는 점, 한발 도약을 위한 반보 후퇴라는 점 등을 미국과 유럽, 중국의 사례로 분석하며, 제4부에서는 중국 증시의 돌파구를 위한 각종 조치와 장치들을 제안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금융경제의 후발자들이 '금융개혁'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문화논리'가 개입하게 되는지, 이상적인 금융경제 시스템을 위한 문화논리가 무엇인지 등을 살핀다. 에쎄/지은이 천즈우·옮긴이 조경희, 한수희/520쪽/2만3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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