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손해보험사들은 최소 6.1%에서 최대 7.8%에 이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최근 보험개발원에 제출했거나 이번주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6.1%가량의 인상안을 제출했거나 제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 역시 6.3~6.8%의 인상안을 제출했다.
손보사들은 손해율(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 상승과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대폭적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운전자들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본 손보업계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운전자들을 봉으로 여기는 게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자가용 운전자 신모씨(48ㆍ서구 갈마동)는 “오랜 경기침체에다 물가 인상 등으로 서민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까지 인상하는 것은 운전자를 봉으로 여기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운전자 최모씨(34ㆍ중구 대흥동)도 “손보사들이 지난해 많은 이익을 본 상태에서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겠다는 것은 서민 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손보사들은 이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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