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지역의 분양사무소, 중개사무소 등에 문의전화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종시와 인접한 대덕테크노밸리, 유성 인근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나왔던 부동산 매물이 들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중소형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디티비안 모델하우스에도 최근 전화문의가 크게 늘었다.
또 유성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는 유성자이 아파트에도 전화문의가 평소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기존계약자와 투자자 등의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장의 부동산시장의 활성화가 아닌 앞으로 세종시 원안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래가치가 높아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당장 거래보다는 세종시 원안추진 속도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가격의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여 세종시 원안추진속도 여부와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전 최근 3개월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거래량 현황은 대전이 4월 2007건, 5월 1617건, 6월 1584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은 4월 1700건, 5월 1833건, 6월 2011건이며 2008년은 4월 1683건, 5월 1437건, 6월 1402건으로 증감을 거듭했다.
지난달 29일 수정안 부결됐기 때문에 아직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의 아파트 거래량이 세종시 수정안 직후인 지난 6월까지만 공개됐다”며 “시장에서 반응이 빠른 아파트의 이번달과 다음달의 거래량 추이가 어떻게 될지 관심사”라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배후도시로 기대되는 대전의 미래가치가 상승된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 세종시의 원안추진속도에 따라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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