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해 지역업체 비율확보 등으로 수주난에 시달리는 업계의 단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도안 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의 공사입찰안내서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으로 연내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도안 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는 전용면적 85㎡이하·1248세대를 짓는 공사로 토지비를 포함한 사업비만 325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다.
이 가운데 토지비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을 위한 턴키공사액은 약 1700여억원 내외로 공사발주가 예상된다.
당초 다음달 말에서 9월초 발주를 계획했지만 현 사장임기가 다음달 16일까지로 신임사장 선임 등으로 발주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업체 비율도 대전도시공사는 최소 10개사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업체의 시평액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친 뒤 내년 4월 공사를 착공, 오는 2013년 12월 준공과 함께 2014년 1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2007년에 도안 9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3600여억원 규모의 대형턴키공사로 발주바 있으며, 도안 5블록은 이 보다는 낮은 규모다.
하지만 이는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 가운데는 매머드급이어서 지역업체 비율도 4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당초 발주시기보다 늦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 발주는 가능하다”며 “지역업체비율, 공사예정가도 입찰안내서가 마무리는 되는 데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안 9블록 턴키공사도 지역업체 비율이 40%이상으로 도안 5블록도 비슷한 지역비율로 공사가 발주될 것”이라며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맺으려고 업체간 분주한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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