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90%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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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90% “일하고 싶어요”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 조사

  • 승인 2010-07-15 17:56
  • 신문게재 2010-07-16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시 다문화가족 생활실태 및 욕구조사(2008)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취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0.9%가 취업을 원하고 있고, 취업을 원하지 않는 여성은 6.3%에 불과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충'이 47.5%로 '본국가족 송금' 22.1%, '자기발전' 12.1%, '자녀교육비 충당' 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 5년간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오면서, 2010년 여성가족부 여성단체 공동협력사업에 선정돼 결혼이주여성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함께 날자, 무지개”를 시작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의 직업능력의 기초인 '한국어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교육으로 '미용교육', '요리교육'을 제공 중이다. 창업과 취업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성공사례특강, 직업상담과 컨설팅도 예정돼 있다. 전문교육인 미용과 요리의 경우, 한국어 중급 이상의 능력을 갖춘 26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선정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격증 취득은 취업과 창업을 위한 기본자격과 자신감 확보를 위해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이주여성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능력을 확보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늘어남으로써 사회참여의 길이 넓어지고, 진정한 공생의 다문화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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