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충남 토지거래 '뚝'

7만 7386필지 전년비 2% ↓… 6월 홍성 거래 최다

올 상반기(1~6월) 충남지역 토지거래량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총 7만7386필지(1억1042만90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만9151필지(1억5349만7000㎡)에 비해 1765필지(2%), 면적은 4306만8000㎡(28%) 감소한 것이다.

올 6월 한 달 동안의 토지거래량은 총 1만3100필지(1899만㎡)로 지난해 6월 1만5878필지(2566만3000㎡)에 비해 2778필지(17%), 667만3000㎡(26%)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지시장 불안,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 및 실 소유자 중심의 토지거래 등에 따른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의 토지거래량을 시·군별로 보면 홍성군이 349필지, 당진군이 332필지로 도청이전신도시 건설 및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 등에 따라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도시 예정지인 연기군은 901필지, 부여군은 818필지, 아산시는 485필지 등이었다.

땅값 상승폭도 올 1월부터 최근 5개월 간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

땅값 상승률은 올 1월에는 0.179%였으나 2월에는 0.172%, 3월에는 0.161%, 3월에는 0.135%, 5월에는 0.123% 등이었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량 감소는 비단 충남만의 현상은 아니다”라며 “행정도시 원안 건설 확정, 개선되고 있는 경기 등이 반영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