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 지역건설사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대전의 공공공사 발주액은 2312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443억510만원보다 32.8%(1130억6210만원) 감소했다.
공사 건수도 지난 5월말 현재 151건으로 지난해 동기(240건) 대비 37%(89건) 줄었다.
충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주된 공공공사 발주액은 지역제한공사 4854억원, 전국대상공사 3610억원 등 모두 8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지역제한공사 6567억원, 전국대상공사 1조9348억원 등 2조5915억원에 비해 무려 67.3%(1조7451억원) 줄었다.
공사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1343건에서 올해 815건으로 39.3%(528건) 감소했다.
게다가 대전시와 충남도, 대전 5개 구와 충남 16개 시·군 등 지자체 또한 올 공사발주물량 중 70~75%를 상반기에 조기발주함으로써 하반기 공사수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 소재 200여개 일반건설사와 충남도내 697개 일반건설사 중 상반기에 단 한 건의 공사를 수주하기 못한 업체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공사 발주가 이처럼 크게 감소한데는 지자체들이 지방세 감소로 새로운 사업 추진을 엄두내지 못한데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정부 산하기관 역시 4대강 사업으로 신규사업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공공공사의 무더기 조기발주와 행복도시 건설 지연 등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공사발주가 적어 업계가 수주난으로 개점 휴업상태을 맞고 있다”며 “매월 말일만 되면 직원들 월급 마련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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