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관리과와 학예연구실로 운영되던 기존 미술관 관리 체제와 달리 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학예연구실 내 팀제를 도입했다.
이번 개편의 초점인 학예연구실은 수집·보존팀과 전시·교육팀 등 2개 팀으로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학예연구실에는 전시관련 코디네이터 역할과 학예실 내 사무를 담당할 1명의 인력이 보강됐으며 학예사들은 학예연구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관리·조직기능을 확대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됐다.
이에 따라 학예연구실 내에 새롭게 신설된 수집·보존팀은 앞으로 목록담당, 수장고관리, 자료수집담당 등으로 조직을 갖추고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전시·교육팀은 미술계획 수립 및 상설 기획 전시 등을 비롯해 미술관 교육프로그램 운영, 국제 및 국내미술교류 사업 운영, 국내외 작가 창작활동 등 전시교육관련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분리돼 사용됐던 학예연구실과 학예연구실장의 사무실도 한 공간으로 합쳐 업무의 효율성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등 학예사들 간 대화의 폭을 넓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립미술관의 작품 분실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소장품 관리 강화'와 미술관의 역할이 다양해진 만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업무 효율성·전문성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번수 대전 시립미술관장은 “작품 분실과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미술관의 기능별 관리체제 보완 등 기존 조직운영의 개선점을 적극 반영해 보다 미술관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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