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방경찰청이 밝힌 올 상반기 뺑소니 사고 경향을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1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건(25.8%)이 감소했다.
뺑소니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명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2명 늘었다. 뺑소니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8~10시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으며 오후 10~12시(17.4%)가 뒤를 이었다. 뺑소니 사고 원인으로는 졸음과 한눈 팔기 등 순간의 방심이 전체 발생건수의 5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신호 등 법규위반(12%), 중앙선 침범(10.8%) 등의 순이었다.
도주동기로는 가중처벌을 우려한 음주유형이 전체의 28.7%로 가장 높았고, '처벌이 두려워서'(20.4%)가 그 뒤를 차지했다.
검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88%보다 1.2%p감소한 86.8%로, 전국 평균 검거율(92.9%)보다 낮았다.
한편 목격자의 추적 검거가 전체 검거건수의 6.6%를 차지하는 만큼 상반기 신고포상금 예산규모 620만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