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탈세 838억 추징... 국세청 의약품·의료기기 30곳

국세청은 올해 초 거래질서 문란 혐의가 큰 30개 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에 대해 유통과정 추적조사와 접대성 경비 지출 관련 탈세 조사에 착수해, 모두 83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제약업체 등이 자사제품 판매 증대를 위해 병·의원 등에 지출한 접대성 경비(속칭 리베이트) 1030억원을 찾아내 관련 세금 462억원을 추징했다.

또 세금계산서 없는 무자료 거래, 실물거래 없이 가짜세금계산서를 주고받거나, 거래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를 수수하는 등의 사례를 적발했고, 세금계산서 추적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제조에서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은 물론 세금계산서 불성실 수수 혐의가 있는 거래처도 동시조사를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