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세입자들은 신도시의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가가 어느 정도에 형성될지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ㆍ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전은 최근 극심한 전세난으로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보였고, 전국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세가는 지난 2007년 1.8%(전국 2.6%), 2008년 3.1%(1.7%), 2009년 8.3%(3.4%)이며 2009년에는 서울 6.0%보다도 높게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달부터 도안 16블록 전용면적 85㎡이하 1253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시작돼 매매 및 전세물건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세입자들이 관심이 높은 전세가는 16블록은 전세1억3000만원(융자무)에서 1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형성되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도안 6블록도 전용면적 85㎡ 이하가 1억2000만원~4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16블록보다는 1000만원정도 저렴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입주했던 덕명지구도 1억 5000만원 전후의 금액에 전세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현재 인근의 중개업소에는 입주를 앞둔 매매, 전세물건이 나오기 시작했고 수요자들도 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역이 전세난을 겪고는 있지만 봄, 가을 등 이사철이 아니고 여름휴가철로 아직 거래는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성의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16블록의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준은 국민주택규모이며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아직 임대도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온 전세가로 거래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막상 입주를 하고 나면 중심지인 둔산동 가격과 대비해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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