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방본부가 올 상반기 전체 화재 713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16건이 담배꽁초 등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뱃불·라이터불이 발화 원인이 된 화재도 242건으로 작동기기 288건에 이어 두번째 발화원인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용인 166건, 부주의 401건, 방화 59건이었다. 담뱃불 취급 부주의 화재는 지난 2007년 204건(13.5%), 2008년 254건(1.4%), 2009년 225건(16.1%)으로 집계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에따라 KT&G와 공동으로 담뱃불 화재예방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금속재질의 휴지통 400개, 휴대용 재털이 1000개를 우선 소방본부에 보급키로 했다. 또 담뱃갑에도 화재관련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공익광고 제작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강일 대전소방본부장은 “담뱃불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반면, 흡연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수 있는 부분으로, 담배 제조사와 함께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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