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에 미혼모였다… 그래서 그게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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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미혼모였다… 그래서 그게 뭐 어때서?

<도서관 사서들의 맛있는 책 읽기> ■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

  • 승인 2010-07-13 14:02
  • 신문게재 2010-07-14 12면
  • 이영희 한밭도서관 사서이영희 한밭도서관 사서
까만 피부에 새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녀. 겉으로 보여 지는 화려한 성공만큼 그녀의 삶은 부유하고 평온한 가정에서 순탄하게 그 자리에 올라 왔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명성이 전 세계로 퍼져가면서 인터넷이나 잡지, 책을 통해 그녀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사생아, 흑인 여성, 불우한 어린 시절, 성폭력, 미혼모 ...


세상의 불운을 혼자 타고 난 것 같은 오프라 윈프리. 하지만 그녀는 토크쇼 진행자, 기업가, 영화배우, 자선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면서 부와 명예를 거머쥐며 수많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각 같은 얼굴, S라인 몸매가 아니어도 그녀가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세상을 향해 등 돌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얻은 것을 서슴없이 나누어주는 마음과 행동이 그녀를 향하여 진정으로 존경심을 표한다.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여섯 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외할머니가 아프시면서 오프라를 키울 마음도, 환경도 갖추지 않은 엄마와 함께 살게 된다. 가정이 안정되지 않아서 그런지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고 바깥으로 돌면서 어린나이에 마약, 임신 등으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어린 나이에 반항과 방황으로 헤매던 오프라를 다잡아 준 건 그녀의 아버지와 새어머니였다. 따뜻한 보금자리와 마음의 안정을 제공해주고 규칙과 절제들을 적용하면서 다시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이다.

한 명의 어린이가 아름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무 명 이상의 좋은 모델이 되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지만, 오프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할머니와 아빠, 새엄마 단 세 사람의 정성으로도 온갖 어려움을 물리치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모습을 보니,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뿐이어도 얼마든지 세상에서 제 목소리를 내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화재예방미인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게 된다. 흑인 최초로 1위를 하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본격적인 방송 일에 뛰어들어 마침내 최고의 토크쇼 여왕으로 등극한다.

또한 쇼 진행 외에도 '컬러 퍼플'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고, 하포그룹을 설립, 영화와 TV드라마를 제작, 잡지 'O'를 창간하는 등 이렇게 수많은 방송경력과 인맥을 넓혀가며 그녀는 토크쇼의 여왕이자 미디어의 여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손꼽힌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꿈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그녀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들을 자신이 즐기고 누리는데 쓰는 것이 아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는 것이다. 감사 할 줄 알고 겸손 할 줄 알고, 베풀 줄 알며, 긍정적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할 줄 그녀인 것이다.

그녀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았던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그녀의 출생부터 유년시절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 까지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좀 더 그녀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된 부분에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가 앞으로 세상을 상대로 전하게 될 사랑의 메시지도 기대가 되며, 한 권의 책으로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평생을 통해 꼭 이루고 싶은 커다란 꿈을 설계해보기 바랍니다. 꿈은 클수록 좋아요. 꿈이 작으면 결실도 작지요. 꿈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재미없게 살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인생이 재미있어질 뿐만 아니라 그 꿈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행복해 집니다.”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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