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배경은 서울 근교의 H시 구흥동 골목, 주인공은 45세 남자로 이 골목의 철물점 건물 4층에 세든 기원을 운영한다. 주인공은 과거 셰익스피어 정극의 주인공 역을 소화했던 연기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은 내면세계와 현실 너머를 꿈꾸게 하는 접을 수 없는 이상, 아울러 주변의 세계를 해석하고 인식하는 동인으로 작용한다.
작품 속에서는 행간마다 재치와 풍자, 페이소스가 번뜩임을 발견할 수 있다.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 가장의 모습과 아울러 한쪽에 꿈을 뭉쳐 안은 소시민의 아름다움을 정감 있게 보여준다. 동화출판사/지은이 우영창/372쪽/1만1000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닥터정의 잉글리쉬 클래식 100선의 첫 번째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아무 형식 없이 자유롭게 표현한 책이다. 1862년 여름.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작가가 근무하던 대학의 학장 딸이었던 엘리스에게 들려줬던 이야기.
본문은 모두 원서로 되어 있으며 기초적인 영문법만 안다면 누구나 사전이나 단어장 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영문 고전이다. 관용적인 표현이나 기본적인 영문법에 대해서도 별도의 박수를 통해 해설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관용적인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또 작품에서 사용된 지역의 사투리나 방언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주석을 달아 웬만한 영문학도도 일기 어려운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닥터정E클래스/지은이 Lewis Carroll/199쪽/1만1000원
▲늑대다!=곧추선 두 귀에 발그레한 두 볼, 환한 웃음과 도드라진 두 개의 이빨을 가진 아기토끼 시몽이 돌아왔다. 이 책은 ‘까까똥꼬’를 외치던 귀염둥이 시몽의 두 번째 이야기 그림책이다. 시몽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고집 센 장난꾸러기 토끼. 엄마가 방을 치우라고 해도, 선생님이 글자를 읽어보라고 해도, 아빠가 변기에 오줌을 싸라고 해도 “늑대다!”라고 소리치며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앗! 그런데 이를 어쩌나? 정말 늑대가 나타난 것이다. 시몽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아기토끼 시몽 시리즈는 프랑스 내에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한 권씩 가지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강렬한 색채와 짜임새 있는 줄거리로 다시 돌아온 유쾌한 시몽의 이야기를 만나볼 기회다. 한울림어린이/지은이 스테파니 블레이크 옮긴이 김영신/36쪽/1만원
▲내 가게 10평으로 연봉 1억원 CEO가 되라=소자본으로 대박 나는 음식점을 꾸려나갈 수 있는 비법을 담고 있다. 10평 내외의 작은 점포에서 일일 매출 100만원에 월매출 3000만원, 이익률 30%에 월 900만원의 흑자를 올려 연 수입 1억800만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초보 음식점 경영자를 대상으로 어떤 목표와 마인드를 가지고 시작을 해야 하는지부터 창업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며, 메뉴 선택, 종업원 관리, 영업 전략 등을 전한다. 또 단순한 식당 주인이 아닌 외식 사업체의 CEO로서 가져야 하는 비전까지도 폭넓게 설명한다. (주)미래와경영/지은이 김경태/223쪽/1만3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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