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자본과 상업성에 좌우되는 미술계를 비판하고 미술 본연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정면으로 저항하며 미술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한국 최초 전국 대학생들의 자발적 예술운동 모임인 '전국대학생아방가르드예술연합'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MYA(Messege from young artists)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자본과 상업주의에 물든 현대 미술계를 비판하고 '예술은 값이 아니라 값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기획과 총감독을 맡은 MYA의 대표 문상원(목원대) 학생은 “MYA란 단체를 만들어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대학을 포함한 32개 대학 200여명의 대학생들을 모집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기획전과 달리 어느 한 대학생의 의식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기획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대학생들이 직접 주관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 미술사에 큰 사건으로 기록될 'MAY 展'에는 젊은 대학생들의 실험적 작품인 평면회화,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전 분야를 포함한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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