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남문광장 연말준공 어렵다

  • 사회/교육
  • 미담

엑스포 남문광장 연말준공 어렵다

성지건설 퇴출위기로 진척률 고작 7%… 약한 지반도 걸림돌

  • 승인 2010-07-12 18:37
  • 신문게재 2010-07-13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 공간재창조 사업이 시공사 퇴출위기와 더딘 공사 진척률 등으로 연말준공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평일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들과 스포츠 동호인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엑스포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 사업에 대한 공사진행이 여러가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평소 이곳을 즐겨 이용해 빠른 준공을 기대하던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이민희 기자
▲ 엑스포 남문광장 공간 재창조 사업에 대한 공사진행이 여러가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평소 이곳을 즐겨 이용해 빠른 준공을 기대하던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이민희 기자
12일 대전시와 건설업체에 따르면 엑스포 남문광장 공간재창조 사업 주관사인 성지건설(참여율 51%)이 최근 건설업체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 대상인 D등급을 받아 지난달 2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성지건설의 기업회생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되며, 만일 퇴출이 결정될 경우 함께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인 유일건설(참여율 49%)은 다른 파트너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 등 원활한 공사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여기에 공사과정에서 각종 폐기물이 나오면서 공사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터파기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25t 트럭 2대 분량의 공사폐기물이 나와 처리하는데 상당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지역이 전에 논으로 돼 있어 지반이 약한 점토질인 것도 공사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엑스포 남문광장 재창조사업의 공사 진척률은 7%에 그치고 있다. 시공사인 성지건설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각종 폐기물이 나왔다”며 “해당지역의 지반이 약해 100t이 넘는 그늘막 시설이 버틸 수 없어 설계를 변경하는 등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부터는 공사구간이 늘어나 추가로 울타리를 칠 예정이어서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남문광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염모(69·서구 갈마동)씨는 “이번 주부터 추가로 공사를 한다고 들었는데 연말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문광장 공사가 늦어질 경우 매점운영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매점 대표 구모씨는 “남문광장 공사가 시작되면서 손님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그나마 수목원 손님 때문에 버티고 있는데, 더 늦어진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수목원 입구까지 레일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남문 앞까지 45m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용공간이 더 줄게 됨에 따라 공사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공사인 성지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에서 떨어지더라도 유일건설이 공사를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연말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