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아시아의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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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아시아의 시대가 왔다”

대전서 IMF 콘퍼런스 개막… 윤증현 장관 亞 역할·도전과제 제시

  • 승인 2010-07-12 18:20
  • 신문게재 2010-07-13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과 기획재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21 : 미래경제의 선도적 주체'(Asia 21: Leading the Way Forward) 콘퍼런스가 12일 대전에서 개막됐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는 스트로스-칸 IMF 총재와 윤증현 기회개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아시아 역내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CEO 등 학계와 재계, 금융계, 국제기구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개막연설에서,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아시아의 경제 실적이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의 수많은 성공사례의 교훈을 도출해내는 것이 이번 콘퍼런스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했다.

윤증현 장관은 IMF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아시아의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윤 장관은 환영사에서 “최근 아시아 경제의 성장은 아시아 지역이 지난 200여 년의 부진을 털고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의 역할, IMF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IMF는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거시경제 안정부문에서 다소 그 역할을 소홀히 해 왔다”며 “아시아의 경제력과 세계경제에서의 책임이 증대됨에 따라 IMF 차원의 역할도 변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의 경제력에 걸맞은 쿼터 개혁과 내부직원들의 다양성 확대 등 IMF 차원의 전반적인 개혁도 가속화 돼야 한다”며 “이러한 개혁을 통해 아시아의 확대되는 경제력이 IMF 지배구조와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시장의 외연 확대를 통한 아시아 역내경제의 독립성과 상호독립성 강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아시아 성장경험 공유,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담당 등을 아시아의 도전과제로 제시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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