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축일 미사는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주례로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성당 주임 겸 당진지구장 이원순 신부와 당진지구 사제의 공동 미사로 봉헌했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님은 짧은 1년 2개월간의 사제생활이었지만 신학생으로 간 시간부터 붙잡혀 고초를 당하는 그 시간까지 주님께서 함께하셨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주님은 한국 천주교회의 신앙과 사제의 길 등이 모든 것을 김대건 신부님을 통해 크게 열어주셨고 그 일에 김대건 신부님은 아주 당당하게 기꺼이 응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주교는 특히 “오늘 미사를 통해 신자 여러분들은 김 신부님의 신앙과 영성을 잘 생각하면서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마음 속에 세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후 솔뫼 피정의 집 관장 이용호 신부는 “1981년 8월21일 기공식을 가진 후 1983년 4월1일 개관한 피정의 집은 그간 신자들의 '교육의 장'과 '피정의 집'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솔뫼 피정의 집'이 너무 오래되어 더 이상 사용이 어려워 5일부터 석면 제거 공사에 들어가 제거가 끝나는데로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간다”며 “그 자리에 교구와 당진군의 도움으로 800석 규모의 '청소년 야외 공연장'이 이달말 시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뫼성지는 방문하는 순례자들에 비해 협소했던 주차장을 지난 6월에 7590㎡를 새로 완공해 성지 순례 신자들이 자유롭게 순례하도록 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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