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살충제 사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린이의 경우 간 및 신장이 어른에 비해 덜 성숙돼 있어 저항력이 낮으므로 사용상 주의를 당부했다.
또 유아들은 성인보다 숨을 자주 쉬어 살충제를 흡입하거나 카펫 등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 모르는 바닥에 접하는 빈도가 높다.
이에 따라 살충제를 사용할 때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미리 치우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장난감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
특히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는 벌레 쫓는약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삼키는 경우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우선 손에 먼저 뿌리고 난 뒤 얼굴에 적용하며, 반드시 보호자들이 용법용량을 지켜 어린 아이에게 뿌려 주도록 해야 한다.
가정용 살충제로 흔히 사용하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에는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지 않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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