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에 따르면 연말 조직개편에 항만·물류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항만·물류과'를 신설, 운영한다. 항만·물류과는 4개 담당(계)에 2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이 부서는 현재 운영 중인 도내 주요 항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항만을 건설·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및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재 충남에는 평택·당진항, 대산항·태안항, 장항항, 보령신항 등 5개의 무역항과 대천항, 비인항 등 2개의 연안항이 있다.
도는 이 중 국토해양부에서 관할하던 보령신항과 태안항, 대천항, 비인항 등 4개 항의 관리권이 지난 1월 도로 이양돼 147개의 관련 국가사무를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전담부서 설치와 함께 지역대학과 협조해 항만개발과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항만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안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항만·물류산업 육성을 민선 5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시책으로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 초 정부에 관리권이 있던 항들이 충남으로 이양되면서 사무가 크게 늘었지만, 전담 부서가 없어 계속 건의를 했었다”며 “전담부서가 설치되면 충남이 명싱공히 환황해권 항만·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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