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 조회기록은 2002년 5월부터 신용조회회사(CB: Credit Bureau)가 금융회사,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정보를 수집, 평가해 금융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조회일시, 조회처, 조회사유 등의 수록 정보는 최대 3년간 관리하고 개인 신용평가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그런데 그동안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간 금리를 비교해 보는 금리쇼핑 등과 같은 일상적인 금융거래과정에서 수반되는 조회기록이 신용등급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이 조회기록에 대한 걱정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회기록 활용방식을 전면 개선했다.
우선 금융회사를 통한 조회라 하더라도 연간 3회 이내의 조회기록은 신용등급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신용조회회사 및 금융회사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1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 콜센터 등 비(非) 대면 채널을 통한 대출상담 시 발생한 조회기록은 정보 제공은 물론 신용평가에도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이는 7월 1일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다. 다만, 대부업체에서 조회한 기록은 여전히 개인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신용정보를 잘 관리하고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급여 이체, 신용카드 결제, 공과금 납부 및 자동이체 등을 한 곳에 집중해 관리하면 거래실적이 늘어나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고 오래 사용했거나 혜택이 많은 소수 카드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대출이자나 통신요금 등을 연체하지 말고 제때 내고, 주소가 변경되면 거래 은행 등에 미리 통보해 실수에 의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해야 한다.
또 본인의 신용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잘못된 신용정보가 등록된 경우에는 신속히 이의를 제기, 수정하는 등의 자기관리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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