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충남지역은 47억7600만 달러를 수출(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하고, 21억5500만 달러를 수입(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해 모두 26억21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기록을 세웠다.
5월 대전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가 증가한 2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5.6%가 감소한 2억2600만 달러를 시현해, 55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연초류(-22%)를 제외한 축전지(43.3%), 인쇄용지(23.2%), 개별소자반도체(69.7%), 냉방기(99.8%) 등 수출 주력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해 대전 전체의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또 충남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49.1%가 증가한 4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49.4%가 늘어 19억2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충남의 5월 무역수지는 25억6600만 달러로, 전국 16개 지자체 중에서 당월기준 2위를 차지했고, 누계기준으로는 전월에 이어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충남수출 전체의 63.9%를 차지하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집적회로반도체가 각각 31.7%, 70.4%가 증가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고, 승용차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56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의 불안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출회복을 위해서는 자금공급, 금리, 환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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