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적 대응조치인 후방 안전삼각대 미설치는 물론 차량 간 안전거리 미확보, 과속, 가드레일 부실, CCTV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24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라이트를 켜고 안전지대로 이동하여 100M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 상식이라 할 것이나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운전자들이 최소한의 안전 수칙만 지켰어도 이 같은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자동차만 있고 운전수칙이 없는 게 우리의 교통문화 현주소라 할 것이며 급차선 변경은 물론 과속, 음주운전, 졸음운전이 다반사다.
작년 한 해에 23만 19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838명이 사망하고 36만1875명이 부상한 세계 상위의 교통사고공화국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전운전 불감증을 해소하고 교통문화 후진성을 면하기 위한 기본 매뉴얼 강화 교육이 시급하며 남을 생각하는 운전교육을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계기로 교통관리 시설을 재점검하고 운전자의 질서의식 제고 등 교통문화 선진화 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다시 전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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