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63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휴가 일수는 평균 4.1일(전년 대비 0.3일 감소), 휴가비는 평균 44만8000원(전년 대비 8.7%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일수는 평균 4.1일이지만 주말 등을 감안하면 실제 휴무 일수는 6~9일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7일, 중소기업이 3.9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3일, 0.2일이 감소했다.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전체의 65.9%로 전년(63.6%)에 비해 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 역시 전년(41만2000원)에 비해 3만6000원이 증가한 44만8000원으로 조사돼, 지급기업과 지급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8만4000원, 중소기업이 40만9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만3000원, 2만4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체 기업의 94.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소기업(95.1%)이 대기업(91.5%)에 비해 실시비율이 다소 높았다.
한편 하계휴가 실시시기는 전통적인 하계휴가 기간인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초순이 52.2%로 가장 많았고, 7월 말이 28.1%, 8월 중순과 7월 중순이 각각 8.7%, 6.7%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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