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50% 직장서 발생… 가해자 절반은 직장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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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50% 직장서 발생… 가해자 절반은 직장상사

인권위 조사결과

  • 승인 2010-07-08 18:17
  • 신문게재 2010-07-09 5면
  • 박종명 기자박종명 기자
성희롱은 주로 직장 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가해자는 주로 회사 간부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성희롱사건 772건을 발생장소별로 분석한 결과, 직장내가 391건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회식 159건(20.6%), 사석 54건(7.0%), 학교 47건(6.1%) 순이었다.

또 전체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는 전체의 97.3%인 716건이 여성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해자는 회사의 경영자가 전체의 24.7%인 182건, 중간관리자는 22.8%인 168건으로 직장 상사가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공무원ㆍ공공기관 임직원도 15.21%인 112건, 교직원은 12.1%인 89건으로 공공기관 종사자에 의한 성희롱 발생율도 높게 나타났다.

성차별 사건을 발생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450건 중 고용영역에서 차별사건이 277건으로 전체의 61.6%를 차지해 직장 내 성차별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186건의 성차별ㆍ성희롱 사건을 접수해 이 중 성차별 사건 426건, 성희롱 사건 704건 등 1130건에 대해 시정권고, 당사자 간 합의 등을 통해 처리했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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