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6월 현재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방 분양시장은 -0.07%로 지난달(-0.03%) 대비 -0.04%포인트 증가해 여전히 하락세가 증가하고 있다.
2009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충청권이 일조했다.
충북(-1.43%)과 충남(-0.08%)은 세종시에 대한 호재에도 불구, 많은 입주물량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충남에서는 천안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천안시 역시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 급매물 출현이 늘면서 가격 하락을 보인 것이다.
이미 입주 중인 단지 역시 급매물이 누적된 상태에서 6월 말 1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추가로 입주하면서 분양권 시세가 하락했다. 주로 대형아파트 위주로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의 하락세가 컸다. 입주를 앞둔 충북 대표 주상복합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근로수요는 많으나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에게 부담되는 중대형 아파트의 매물이 많아 하락세가 컸다. 반면, 수도권은 분양권 하락세가 다소 줄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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