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3장중 1장 '휴면'

발급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휴면 신용카드’가 전체 중 3분의 1에 달해, 소비자 부담과 도난 분실 사고 등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발급된 후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말 현재 3062만매로, 신용카드 전체 발급 수인 1억699만매의 28.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잠을 자고 있는 휴면카드는 지난 2007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간 회원 유치를 위한 소모적 출혈경쟁과 카드사 회원관리 비용 증가로 소비자부담 가중은 물론 휴면카드 관리 소홀에 따른 도난 분실사고 발생 등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무분별한 카드발급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앞으로 카드사 자체적으로 휴면 카드 정리계획을 수립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운석기자 bws@